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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다가오면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팀이 발표한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내년을 이끌 10가지 소비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이 키워드들은 현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며 소비자 행동의 심층적인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아래는 각 키워드와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 관련 데이터, 그리고 실생활의 예시입니다.

1. 옴니보어 (Omnivore)

'옴니보어'는 잡식성을 의미하며, 특정 브랜드나 제품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한 선택을 즐기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이는 다년생 식물이 계절에 따라 계속 싹을 틔우는 모습처럼, 소비자들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취향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비유됩니다. 옴니보어 소비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으며, 자신의 가치관과 개성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경험을 선호합니다.

변화의 배경: 현대 소비자는 소셜 미디어와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폭넓은 정보를 얻으며,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정의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일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선택지를 탐색하는 경향으로 이어졌습니다.

데이터: 2024년 소비자 행동 보고서에 따르면, 약 68%의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를 탐색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한 소비자가 명품 핸드백을 들고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옷을 입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후 길거리 간식을 즐기는 모습은 옴니보어 소비자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런 소비자는 새로운 취향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다른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2. 아보하 (#Avobha)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약자로, 특별한 성취를 이루지 않아도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중요시하는 소비자 심리를 반영합니다. 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경향으로 연결됩니다.

변화의 배경: 현대 사회에서 번아웃 증후군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소비자들은 특별한 목표나 성취를 추구하기보다 소박한 삶의 기쁨을 찾는 데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국내 설문조사에서 72%의 응답자가 "특별한 일 없이도 평범한 하루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간단한 홈카페에서 커피를 내리고, 산책하며 찍은 풍경 사진을 공유하거나,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소셜 미디어에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활동이 이에 해당합니다.

3. 토핑 경제 (Topping Economy)

토핑 경제는 본질적인 상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의 개성을 더할 수 있는 맞춤형 요소를 추가하는 소비 패턴을 말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자신만의 취향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현대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합니다.

변화의 배경: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개성을 반영한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2024년 외식업 보고서에 따르면, 커스텀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커피 주문 시 시럽, 크림, 토핑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음료를 만드는 모습이나, 크록스 신발에 지비츠를 추가해 개성을 표현하는 행태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4. 페이스테크 (Face Tech)

페이스테크는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의미합니다. 얼굴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선호도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변화의 배경: 비대면 기술이 발달하며, 소비자는 간편하면서도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얼굴 인식 기술은 점점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글로벌 페이스 인식 기술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카페에서 얼굴 인식 결제를 통해 주문을 완료하거나, 개인 맞춤형 광고가 디지털 스크린에 표시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5. 무해력 (Power of Harmlessness)

무해력은 자극적이지 않고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주목받는 트렌드입니다. 이는 현대 소비자들이 피로감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과 연결됩니다.

변화의 배경: 과도한 정보와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차분하고 위로를 주는 경험을 원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2024년 콘텐츠 소비 분석에 따르면, "힐링 콘텐츠"의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귀여운 동물 영상, ASMR 콘텐츠, 또는 단순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마케팅 캠페인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6. 그라데이션 K (Gradation K)

그라데이션 K는 한국 문화가 점차 다양성과 융합을 통해 확장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일 민족 중심의 국가에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는 변화를 반영합니다.

변화의 배경: 외국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글로벌화가 심화되면서 한국 문화와 다른 문화가 융합되고 있습니다.

데이터: 2024년 기준, 외국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5%에 도달하며, 다문화적 요소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실생활 예시: 해외 드라마에서 김치나 비빔밥이 등장하거나, 외국 아티스트가 한국어 노래를 발표하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7. 물성매력 (Physicality Appeal)

물성매력은 디지털 중심 사회에서 물리적 경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실제 경험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더 오프라인 체험을 선호하게 됩니다.

변화의 배경: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소비자들은 디지털 피로감에서 벗어나 물리적인 만족감을 찾고자 합니다.

데이터: 국내 소비자 설문에서 60%가 "오프라인 체험이 더 기억에 남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종이책을 선호하거나, 핸드메이드 공예품 제작 워크숍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8. 기후감수성 (Climate Responsiveness)

기후감수성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지속 가능한 선택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입니다. 이는 친환경 소비와 행동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는 소비자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변화의 배경: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소비자들은 개인적인 행동 변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터: 2024년 국내 친환경 소비 시장은 30% 성장하며, 환경을 고려한 소비 행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생활 예시: 리필 스테이션에서 세제를 구매하거나, 중고품 거래 플랫폼 이용이 증가하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9. 공진화 전략 (Co-evolution Strategy)

공진화 전략은 기업과 소비자가 협력하며 지속 가능하고 공동의 성장을 이루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이는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변화의 배경: 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2024년 협업 기반 제품 출시 사례가 전년 대비 50% 증가했습니다.

실생활 예시: 패션 브랜드와 테크 기업이 협력해 스마트 의류를 출시하거나, 지역 농가와 협력해 로컬 식품을 개발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10. 원포인트 업 (One-Point Upgrade)

원포인트 업은 작은 변화로 큰 만족을 이끌어내는 소비 패턴을 의미합니다. 이는 소비자가 전체적인 변화보다 특정 요소의 개선에 집중하는 특징을 반영합니다.

변화의 배경: 현대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개선된 품질이나 서비스를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자 합니다.

데이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작은 변화가 제품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65%로 나타났습니다.

실생활 예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거나, 커피 메뉴에 새로운 시즈널 옵션을 추가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2024년과의 차이점: 변화의 핵심

2024년 트렌드와 비교했을 때, 2025년의 키워드들은 더욱 개인화되고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는 '확장된 경험'이 주요 화두였던 반면, 2025년에는 '작지만 지속 가능한 만족'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또한, 기술 중심의 소비가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요소와 융합되며 균형을 찾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뿐 아니라 기업의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도 2025년의 트렌드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방향성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한번에 보는 2024 vs 2025 트렌드 코리아

  1. 인구와 세대 변화: 2025년은 MZ세대의 소비력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이들의 소비 성향은 더욱 개인화되고 다양화된 선택지를 요구합니다. 이는 '옴니보어'와 '토핑 경제' 같은 트렌드의 확대를 뒷받침합니다.
  2. 경제와 소비 환경: 2024년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가성비"를 중시했다면, 2025년은 "개성과 지속 가능성"을 더한 소비 패턴으로 전환됩니다. 이는 '기후감수성'과 '공진화 전략' 같은 키워드로 드러납니다.
  3. 문화적 융합: '그라데이션 K'는 한국 문화가 글로벌화되는 동시에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변화를 반영합니다. 이는 2024년의 단순한 K-컬처 확장보다 더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모습입니다.
  4. 디지털과 물리적 경험의 조화: 2024년의 디지털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2025년은 '물성매력'과 '페이스테크'를 통해 디지털과 물리적 경험의 균형을 찾는 트렌드가 부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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